본문
(본 블로그는 불법복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가정용 콘솔 게임기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이하 플스2)'입니다. 2000년 3월 발매된 이후 1억 5천만대 이상 판매되었고, 수많은 명작게임이 플스2를 플랫폼으로 발매되었지요.
그러나 2012년 12월에 단종되며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이른바 레트로 기체가 되었습니다. 수명상 다른 부품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이 렌즈부인데요, 이 렌즈를 소모시키지 않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이 이른바 '하드플스'라는 것입니다. 구형(5만번대) 플레이스테이션에 달려있는 네트워크 어댑터가 하드디스크 장착부 역할도 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를 연결하고 CD 혹은 DVD로 된 게임 소프트를 이미지 파일화해 하드디스크에서 읽어오는 방식이지요. 본래 게임을 불법복제해서 플레이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플스2 본체가 단종되어버린 지금에 와서는 정품사용자들도 고려해봄직한 방법이 되었습니다. 플스2 정품 소프트웨어는 플스2 본체(하드로더)에서도 하드에 복사할 수 있고, PC에서도 FMCB 등의 툴을 이용하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드플스를 만들기 위해 플레이스테이션1용 정품 게임소프트나 맥스 드라이브 등의 소도구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그 방식이 한층 발달되어 PC와 하드디스크만 있으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E-IDE 방식의 하드디스크여야겠죠. 아니면 어댑터가 필요할 것이고요.) 이 부분에 관해서는 여타 웹사이트에서도 잘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FMCB를 이용해 하드플스를 만들 때, 어째선지 플스2가 하드디스크를 인식하지 않을 때의 해결책만을 다룹니다.
WINHIIP 등의 툴을 이용해 하드디스크를 플스2용 포맷으로 포맷하고, HDD RAW COPY 등의 툴을 이용해 하드로더 부트를 설치한 후, 하드디스크를 플스2 본체에 삽입해도 아무 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처럼 우주를 연상시키는 초기 부팅화면에서 덩그러니 메뉴(브라우저, 시스템 설정)만 나오게 되지요. 마치 하드디스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네트워크 어댑터 고장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 확인해야 할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1) WINHIIP에서 포맷할 때 형식을 HDLoader 28bit와 HDloader 48bit 중 적절한 것으로 선택했는가?
- 150GB 이상의 하드디스크는 48bit로 설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48bit로 설정해야하는 기준이 100GB 이상이라는 정보도 있습니다. 애매하면 설정을 바꿔서 재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2) 하드디스크의 점퍼 설정을 마스터로 했는가?
- 하드디스크의 점퍼를 MASTER로 맞춰보세요. 바로 인식될 겁니다. 점퍼 설정은 하드디스크 제조업체마다 방식이 미묘하게 다른데, 보통 하드디스크 윗면에 그림으로 설정법이 표시되어 있으니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 점퍼가 어떤 부분인지 모르겠다면 다음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하드디스크 점퍼, HDD jumper stetting
- 하드디스크 점퍼 설정에 대한 도움말이 정리된 웹페이지 링크 : http://support.hp.com/kr-ko/document/c00055013